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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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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에 알아보기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되고 흐르는 경로인 요로에 결석(돌)이 생겨 신체에 여러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소변은 신장(콩팥)에서 만들어져 요관, 방광, 요도를 커져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소변에는 칼슘과 인산염, 요산, 수산염 등이 녹아 있는데, 이들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변에 더 이상 녹아 있지 못하고 굳어져 결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요로결석은 비교적 흔한 비뇨기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평생 유병률이 2-20%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에서 요로결석의 평생 유병률은 11.5%이며, 남성의 평생 유병률은 12.9%, 여성이 9.8%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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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의 증상

요로결석에 의한 증상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동반된 질환, 요로가 막힌 정도, 염증 등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의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대개 옆구리나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같은 강도로 지속되기보다는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간헐적 양상을 보입니다. 토하고 싶은 느낌이나 복부 팽만감 같은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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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의 원인

요로결석은 나이, 성별, 지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구조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0세 이상의 나이, 소득 수준, 당뇨병, 고혈압, 체질량지수, 암 과거력 등이 위험인자로 밝혀졌습니다.
국내의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요로결석의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X-ray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진단 방법

요로결석을 확진하는 표준진단법은 CT입니다. 결석을 확인하기 위한 CT는 조영제가 필요 없고, 방사선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한 번의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검사 시간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습니다.

 

요로결석의 치료 방법

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 모양, 환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합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은 자연 배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급성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자연 배출을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석이 커지면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대기 요법이 적절하지 않다면 시술 또는 수술로 결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칼슘석은 결석의 밀도가 높고 단단하기 때문에 몸 바깥에서 충격파를 쏴서 결석을 깨뜨려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수차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해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때는 수술적 치료로 적극 전환을 시도해야 합니다. 반면 요산석은 X-ray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체외충격파쇄석술의 대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작은 크기의 요산석의 경우 소변의 알칼리화를 통해 용해될 수 있으나, 크기가 1cm 이상이라면 수술적 치료로 결석을 잘게 분쇄한 후 약물치료를 시행해 완치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신장결석과 상부요관결석에서는 연성 신장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신장내 결석수술(RIRS)이 표준치료법으로서, 높은 결석 제거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역행성 신장내 결석수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소변의 배출 경로에 내시경을 거꾸로 진입시켜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로 제거하는 수술로, 결석의 길이가 2cm 미만인 경우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으므로 회복이 빨라 1-2일 정도면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최대 길이 2cm가 넘는 큰 신장결석은 연성 신장요관 내시경과 경피적 신장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결합 신장내 결석수술(ECIRS)을 통해 완전한 제거가 가능합니다. 옆구리를 1cm로 작게 절개한 후 피부를 통해 소형화 신장 내시경을 진입시켜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보조적으로 연성 신장요관 내시경을 사용해 잔석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작은 절개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2-3일이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추적 검사

수술로 결석을 제거한 후에는 요로결석의 성분 분석을 시행하고, 성분에 따라 환자에게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변화를 교육하고, 결석 재발 여부를 추적합니다.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약 50%의 환자가 일생에 한 번 이상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므로 결석이 생기는 위험인자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석이 잘 생기는 위험인자에는 결석의 종류, 동반 질환, 연관된 약물 및 해부학적 이상 등이 있으며, 결석 성분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가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반복적으로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환자들은 추적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약물치료 시작 전에 24시간 소변검사를 진행해 요로결석 발생의 위험도를 측정하고, CT로 재발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

흔히 산통에 버금가는 아픔, 마치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 높은 요로결석은 재발률까지 높아서 환자들에게 공포를 유발합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저염분 식사 등 평소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우선 하루에 최소 2L(물 10컵) 이상 수분을 섭취해 소변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신체활동을 할 때는 더욱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칼슘 결정을 형성하므로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품을 선택할 때 짠 음식을 피하고 조리 과정에서 염분(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소스류)의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과 결합해 대변을 통한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는 반면 소변을 통한 칼슘 배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잡곡밥, 채소, 해조류, 과일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구연산이 포함된 오렌지주스 등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슘석 환자들은 옥살산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많은 양의 옥살산이 포함된 음식으로는 시금치, 대황, 감자, 초콜릿, 땅콩, 캐슈너트, 아몬드 등이 있습니다. 고용량의 비타민C는 소변으로 옥살산 배설을 증가시켜 결석 생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요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하루 2.5-3L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렌지 또는 레모네이드 주스는 소변의 알칼리화 및 소변량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과다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소변의 산성도를 높여 요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채식을 더 많이 하고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도록 합니다.



출처 : 글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이주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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